강남 등 투기지역 새 아파트 수요 '꿈틀'..현금부자, 매수 나서

입력 : 2019-05-15 00:00:00



강남·송파 등 투기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꿈틀거리고 있다. 이를 두고 현금부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115건으로 전월 대비 22건 증가했다. 또한 1년 전 같은 기간 82건에 비해선 33건 늘었다.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구, 송파구 등 전통적인 투기지역뿐만 아니라 양천구, 동작구, 성북구 등 최근 투기 수요가 몰리고 있는 지역에서도 거래가 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평균 거래량 4.6건 수준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강남구 등 고가 아파트가 몰린 곳에서의 분양권 거래량이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2건에만 그치던 거래량이 4월 9건으로 크게 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40건 이후로 가장 많은 분양권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송파구도 11건으로 최근 1년 새 가장 많은 거래량이 집계됐다.


예컨대 강남구 래미안 블래스티지의 경우 지난 2월 27일 입주를 시작했는데, 입주 전후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실제로 지난 2월의 경우 전용면적 99㎡의 분양권은 지난해 하반기에 시세보다 10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거래된 이 아파트의 분양권은 대부분 지난해보다 프리미엄이 하락해 거래됐다. 해당 아파트 전용 59.88㎡의 경우 지난해 8월 16억39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3월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1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두고 현금부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 거래가보다 저렴해졌다곤 해도 여전히 높은 가격대인 상황에서, 이를 살 수 있는 건 대출 등이 필요 없는 현금부자들일 거라는 설명이다.


권 교수는 “분양권 전매제한금지 3년이 지난 주택에 한해 물량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며 “그간 올랐던 프리미엄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이를 가져가는 건 현금부자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분양권 거래 증가가 거래절벽의 끝이라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었다. 아직까지 고가가 아닌 저가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여전히 소비자들은 시장을 보수적으로 관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저가 중심으로 조금씩 거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거래가 앞으로 이어질 거냐 아니냐는 의견은 전문가마다 분분하다”며 “상한가 거래들도 이뤄진다면 거래절벽으로 벗어날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고가 매물 거래는 없고 저가 중심이라서 소비자들이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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